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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퇴임' 심상정 "기득권 공조 유린 역사에 뼈아픈 오점"

"높은 산 꼭대기에 홀로 서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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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만
기사입력 2020-09-24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인디포커스

 

[인디포커스/김일만]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24일 "천신만고 끝에 일군 제도적 성과가 기득권 공조에 의해 유린된 과정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뼈아픈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심상정 대표는 이날 퇴임 기자회견에서 "혼신의 힘을 쏟아 부어 이뤄낸 개정선거법은 실현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그동안 높은 산 꼭대기에 홀로 서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가 많았다"며 "책임져야 할 무게도 가볍지 않았다. 이제는 그 짐을 후배동료들과 나눠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심 대표는 "저는 기득권 양당체제를 혁파와 국민을 닮은 국회를 만들어 다양성의 정치를 실현하고, 촛불 국민들의 열망에 과감한 개혁으로 응답하는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오랫동안 진보정치 안에서 단련된 유능하고 헌신적인 우리 당 정치인과 청년정치인들에게 공직의 기회를 넓게 제공할 수 있는 정의당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고 회고했다.

 

심 대표는 "재난의 시대, 불평등의 시대에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희망을 드리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무엇이 부족했고, 무엇이 더 필요했는지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이어 " 재난의 시대에 양극화의 골짜기는 더욱 깊이 패여 가고 있고, 대다수 서민들의 삶은 더 나빠지고 있다. 더 강화된 양당체제는 국민의 삶과 더 멀어지고 있다"며 "재난의 시대에 시민들의 안전과 존엄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더 좋은 정당에 대한 열망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정치개혁의 필요성은 오히려 더 절실해졌다"고 피력했다.
 
그래서 "저와 정의당은 멈추지 않겠다"면서 "정의당은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태어난 정당이다. 정치개혁은 저 심상정에게 숙명 같은 일이다. 민생개혁의 디딤돌을 놓는 사명"이라고 힘줘 말했다.

 

심 대표는 "승리를 이루었을 때 모든 것이 기적처럼 느껴지지만 돌아보면 기적은 어디에도 없다"며 "매번 큰 패배와 수렁의 깊이를 느낀 후에나 결국 승리는 서서히 다가왔다. 진보정치 20년이 저에게 준 교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시 한 번 신발 끈 조여 매고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개혁의 길로 다시 나설 것"이라며 "낡은 양당체제 극복하고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고단한 시민들의 삶의 복판에 정치를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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